(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2월 프리미어리그 일정에서 한 경기만 지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의 감독 후보에 오를 예정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17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휴식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달 1일 담낭 제거 수술을 받고 휴식기를 가진 후 복귀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의 16강 1차전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며 추가적인 휴식이 필요했다.
결국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원정 이후 그곳에 남아 휴식을 취하게 됐고, 그를 대신해 스텔리니 코치가 토트넘을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콘테 감독은 추가 휴식 발표 당시 "내 몸은 내 조급함으로 인해 고통받았고, 난 이제 모든 것이 회복될 때까지 멈출 수밖에 없다. 누가 나를 알까. 이것이 얼마나 무거운 짐인지 이해해줄까. 하지만 결국 필요하다"라며 자신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다행히도 토트넘은 스텔리니 코치의 지휘 아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일 치러진 웨스트햄전과 26일 치러진 첼시전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올 시즌 스텔리니 코치가 지휘한 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기록 중이다.
스텔리니 코치는 지난 첼시전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아마도 이번 주에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그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데일리메일은 "콘테 감독은 벤치에서 한 경기를 지휘했음에도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콘테 감독은 휴식 기간에도 스텔리니와 긴밀한 연락을 유지했으며, 각 훈련 세션을 지켜봤다. 스텔리니는 콘테가 모든 상황과 결정에 관여했다고 말했다"라며 콘테 감독이 팀에 없음에도 지속해서 팀 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2월 토트넘이 거둔 3승 1패의 성적 중 3승이 모두 스텔리니 코치 지휘하에 거두었기에 콘테 감독의 후보 선정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방어하기 위해 콘테 감독의 지난달 기여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스텔리니 코치가 2일 치러지는 2022/23 시즌 FA컵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 지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콘테 감독은 5일 열리는 울버햄프턴과의 3월 첫 리그 경기에서 복귀가 유력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