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우승확률이 무려 98%다. 이 정도면 김치국을 마셔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김민재의 소속팀 나폴리가 이탈리아 1부리그 세리에A 8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 14경기 남았는데 2위와 승점 차가 18점이다. 이변이 없는 한 나폴리의 우승이 확실시된다.
심지어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의 자존심 센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조차 "우리가 이번 시즌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나폴리는 다른 레벨의 팀이다"며 나폴리 만큼은 우승할 것임을 인정하고 나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폴리 도시 전체가 조금씩 우승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칼치오 나폴리 24'에 따르면 가에타도 만프레디 나폴리 시장은 이미 우승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만프레디 시장은 "시내 중심에 있는 플레비시토 광장에서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 우승 잔치를 계획하고 있다"며 "경찰청과 몇 가지 안전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하고 있다. 아마 도시 전체가 스쿠데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제패할 꿈에 부풀어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들도 나폴리의 우승 확률을 98% 안팎으로 내놓고 있다.
우승레이스가 사실상 끝났다는 얘기다.
만프레디 시장은 "세리에A 마지막 38라운드 경기가 열릴 땐 플레비시토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마라도나가 없는 가운데 들어올리는 첫 스쿠데토가 될 것이다. 전통을 유지하면서 나폴리 시민들을 기쁘게 하는 파티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