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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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잘했던 21시즌 스프링보다 더!…'쵸비' 정지훈 "T1전 패배, 오랜만에 화가나"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4 08:45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전 패배 이후로 욕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2라운드 농심 대 젠지의 맞대결이 마무리됐다.

이날 젠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농심을 격파했다. 시즌 8승을 달성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명불허전 상체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그 가운데 정지훈은 사일러스로 1세트를 장악하며 POG까지 차지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1전을 아쉽게 졌다. 져서 화가 난게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패배에 대해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T1전은 우리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겼을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T1전 피드백으로 "바론쪽에서 난 사고는 피드백이 쉬웠다. 중요한 건 우리가 유리할 때 실수를 한 게 크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T1전 진 이후로 욕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21시즌 스프링 때가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잘했다. 그때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쵸비' 정지훈의 인터뷰 전문이다. 

> 농심전을 승리하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승리 소감은?  

당연히 이겨야 할 경기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신인 팀이고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선 무조건 이겼어야 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 T1전 패배를 딛고 농심을 압도했는데 심적인 변화는? 


T1전을 아쉽게 졌다. 져서 화가 난게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패배에 대해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T1전은 우리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겼을 것 같았다. 그게 보여서 더 아쉬웠다. 그래도 이 패배를 통해 화가 났고 이는 좋은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 

> T1전 패배가 너무 아쉬울 것 같다. 한 끗 차이로 졌는데 팀적인 피드백은?

솔직히 2세트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 3세트 때 우리가 게임을 끝낼 타이밍이 있었다. 바텀 압박할 때 많은 손해를 봤고 그게 바론까지 이어졌다. 바론쪽에서 난 사고는 피드백이 쉬웠다. 중요한 건 우리가 유리할 때 실수를 한 게 크다. 

> 미드 애니가 급부상한 가운데 미드 티어에 대한 쵸비의 생각은? 

현재 애니를 보면 과거 레넥톤이 라인전을 모두 이기던 시절을 보는 것 같다. 지금 애니는 라인전 패왕이다. 점멸 유무에 따라 한타도 좋은 픽이라고 생각한다. 

> 최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데 부담감은?

확실히 격차가 많이 좁혀지다보니 쉽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1라운드 때 다 상대해봤던 팀들이다. 2라운드 때 잘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 2라운드도 시작된 가운데 목표를 말해준다면? 

솔직히 시즌 전에는 이렇게 성적이 잘 나올줄 몰랐다. 지금 성적에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좋은 성적을 벌어놨으니 이 성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 다음 경기는 DRX전이다. 각오를 들려달라

지금 이 좋은 기세가 꺾이면 남은 경기들이 힘들 것 같다. DRX전 꼭 이길 수 있게 하겠다. 

> 팬들 사이에서 아시안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뜨거운데 

별 생각 없다. 왜냐면 지금 제 시즌 생활도 바쁘고 다른 미드들도 충분히 잘한다. 누가 뽑히더라도 이견을 제시할 근거는 없다. 솔직히 뽑히면 좋지만 크게 목메고 싶지 않다.

> 마지막으로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

원래 소망은 오래 프로 생활을 하다보니 무뎌졌다. 그런데 T1전 진 이후로 욕심이 되살아나고 있다. 21시즌 스프링 때가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잘했다. 그때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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