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Sodam] 19일 두산의 경기는 '안되는 집' 야구의 결정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1. '썬크라이' 투타 밸런스
선발 김선우선수는 8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3개-볼넷 1개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1실점이 있었지만 야수들의 실책에서 나온 점수였기 때문에 더욱 뼈아픈 실점이었습니다.
이렇게 선발 투수가 잘 던져줄 때 타선에서 뒷받침을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탄탄하다고 믿었던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과 타선 침묵이 정말 안타깝네요.
2. 7번째 영봉패
이번 시즌 영봉패가 유난히 많다고 늘 얘기했는데 또 영봉패를 당했습니다.
두산은 안타 5개-볼넷 3개를 얻었는데요. 안타 개수는 똑같지만 오히려 볼넷은
한화보다 2개를 더 얻었습니다.
정말 한때 타격 1위를 차지하며 '타격 기계'라고 불렸던 선수가 있는 팀이 맞는지,
정말 한 시즌 20홈런을 때려낸 타자들을 5명이나 보유하고 있는 팀이 맞는지.
요즘 두산의 공격력이 너무 잠잠하네요.
게다가 7번의 영봉패 중 4번의 영봉패가 김선우선수 선발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타자들 정말 김선우선수에게 너무한거 아닌가요(ㅜㅜ)
3. 마무리는 더블아웃으로
9회말 1아웃 1루에 김현수선수가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는 최준석선수가 들어섰습니다. 최준석선수의 홈런 한방이면 동점으로 연장전을 기대해볼만한 상황이었고, 안타가 나와도 뒤에는 요즘 타격감이 좋은 양의지선수가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최준석선수가 친 공은 그대로 투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고, 김현수선수가 1루에
귀루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고 말았습니다.
'안되는 집' 야구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0.5 게임차 6위로 내려앉은 두산, 7위 넥센과는 3.5게임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이쯤하면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정신이 번쩍 들지 않았을까요?
아직도 더 내려가야 하는지 걱정이 되네요.
이번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힘있는 두산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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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우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논객 : So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