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5개월 동안 토트넘 홋스퍼과 손흥민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토트넘 1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에서 1-4 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선제골을 터지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이후 4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전반 22분 레스터 미드필더 낭팔리스 멘디가 골대 상단 구석을 노리는 환상적인 동점골을 터트렸고, 2분 뒤 토트넘의 패스 실수를 틈 타 제임스 메디슨이 역전골을 만들어 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레스터 공격수 켈레치 이헤나초가 침착하게 팀의 3번째 득점을 만들었고, 후반 40분 하비 반스가 4번째 득점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트렸음에도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레스터가 승점 3점을 가져가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다.
한편, 이 경기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불과 약 5개월 전 토트넘은 레스터를 6-2로 대패했던 기억이 있다.
지난해 9월에 열렸던 리그 8라운드 레스터 전에서 토트넘은 레스터를 상대로 4골 차 대승을 거뒀는데, 이날 토트넘 대승의 중심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이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무려 3골을 몰아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득점이 없었던 손흥민은 해트트릭으로 그동안 쌓여 왔던 마음고생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그렇기에 축구 팬들은 지난 레스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좋은 기억이 있는 손흥민이 다시 한번 레스터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모습을 기대했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까지 단 3골만 남아 있었기에, 팬들은 손흥민이 혹시나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재현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 골 달성을 자축하는 모습을 기대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1차전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침묵했다. 손흥민이 침묵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