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전히 발전이 기대되는 제이든 산초가 복귀전 복귀골로 다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9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이른 바 '로즈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에 그친 맨유는 승점 42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5)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역시 승점 1점을 얻은 리즈는 승점 18로 에버턴과 같지만 골득실(리즈 -8/에버턴 -12)에 앞서 17위로 올라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전반 1분 만에 윌프레드 뇨토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 3분엔 라파엘 바란이 자책골을 허용해 더 큰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17분 마커스 래시퍼드, 그리고 후반 25분 제이든 산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산초는 2017/18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윙어로 거듭났다.
맨유는 산초를 오랜 시간 영입하려고 했고 결국 2021년 여름 8500만유로(약 1144억원)의 이적료로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산초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1/22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에 그쳤고 2022/23시즌 전반기 역시 11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에 그치고 있었다.
산초는 이날 세 달 반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이었다. 지난 10월 23일 첼시와의 리그 원정 경기 출전 후 그는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반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됐지만, 산초는 네덜란드로 이동해 에릭 턴 하흐 감독과 함께 했던 코치진과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력이 하락했던 산초를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한 턴 하흐 감독은 12월 팀의 스페인 전지훈련에도 그를 제외시키며 당시 "그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고 개인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산초는 지난 1월, 팀 훈련에 복귀했지만, 1월 전 경기에 결장했고 지난 2월 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공식 복귀전을 가졌다.
이어 이날 리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리그 복귀전을 치른 산초는 곧바로 복귀 골을 터뜨리며 다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