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라디오스타' 주현영이 지드래곤을 향한 팬심을 밝혔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우 윤유선, 곽선영, 공민정, 주현영이 출연하는 '여배우로 살아남기' 특집으로 꾸며졌다.
주현영은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의 절친 동그라미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주현영은 이날 "(광고를) 작년에만 13개 정도 찍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소화제, 화장품, 카드, 사탕 광고 등 다양한 광고를 촬영했다고.
MC들이 화제가 된 '우영우 인사법'에 대해 묻자 주현영은 "인사법이 애매하면 민망하고 이상할 것 같더라. 힙한 느낌으로 갔다. 빅뱅 선배님들을 좋아했어서 '마지막 인사'의 리듬을 이용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박)은빈 선배가 처음에는 못 받아주시고 연습해오시겠다고 하시더라. 이후 현장에서 너무 귀엽게 잘 받아주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박은빈 미담에 대해 묻자 주현영은 "(촬영 중) 우편 봉투가 여러 장 있었는데 45도 정도로만 기울어져있었다. 다음 신에서는 더 기울어져있었나 보다. (박은빈이) 아까랑 각도가 다르다고 하시면서 세심하게 맞추시더라"라며 일화를 전했다.
또 주현영은 어렸을 때부터 터무니 없는 상상을 했다고. 주현영은 "싸이월드를 했었는데 지드래곤을 좋아했다. 그래서 지드래곤 선배의 기사 사진과 제 어렸을 때 셀카를 더해서 가짜 기사를 제작했다. 기사처럼 디테일하게 쓰고 댓글까지 조작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영은 최근 'SNL 코리아' '젊은 꼰대' 캐릭터로 열연 중이다. 캐릭터의 탄생 비화에 대해 주현영은 "제가 연극영화과를 다녔다. 선후배 규율이 심했다. 대부분이 그런 (꼰대) 선배님들이 많으셨었다"며 "그 당시에는 부당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세뇌가 됐다. 납득이 안됐다고 선배가 되고 보니까 같은 상황이 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 당시 부당하다고 느꼈으니, 말하면 꼰대처럼 보일까봐 말은 못하지만 속으로는 (못 참겠더라)"라며 "거기서 많이 쌓인 경험들을 SNl 에서 아이디어로 많이 썼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