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FFP(재정적페어플레이) 규칙 위반으로 리그 퇴출까지 검토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답변을 피했다.
최근 맨시티는 FFP 규정 위반으로 최대 위기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지난 6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맨시티가 9년간 100건 이상의 위반을 저질렀다고 발표하면서다.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감독 연봉, 2010/11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선수단 연봉 규정,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FFP 관련 규정 위반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규정,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구단 협력 관계에 있는 이해 당사자의 규정 위반이 포함됐다.
맨시티는 오히려 조사를 환영했다.
승점 삭감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퇴출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구단 입장을 뒷받침하고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종합적인 증거를 위해 이 사건을 조사하는 걸 환양한다. 우리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이벌 구단의 퇴출 가능성에 대해 턴 하흐는 말을 아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턴 하흐는 "맨시티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내가 이 자리에 나와있는 이유는 재정 문제와 관련해 답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축구 감독이다. 축구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맨시티와 관련된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처리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즈전에 대해서는 "영국 내에서도 큰 라이벌전이다. 우리 입장에서도 큰 경기다. 맨시티, 리버풀을 상대로 이긴 건 맞지만, 팬들에게도 이 경기는 큰 의미일 것"이라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도 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사진=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