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 '스피드 레이서' 김인성(34)이 장기인 속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인성은 6일 제주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서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한 김인성은 지난달 3일 포항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새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김인성은 '스피드 레이서'라는 별명 답게 빠른 발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였다. 어느 덧 34살이지만 아직 빠르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인성은 엄원상(울산 현대)과 이동준(전북 현대) 등 자신의 뒤를 잇는 새로운 '스피드 레이서'들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속도로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이)동준이는 같이 있어봐서 워낙 빠른 걸 알고 있고, (엄)원상이도 광주에서 붙어봐서 빠른 걸 알고 있지만 아직 내 스피드가 떨어졌다고 생각 안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두 선수에 비해 가속력 같은 부분에서 내가 더 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준, 엄원상과 100m 달리기를 하게 됐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도 "100m는 내가 자신 있다. 30~50m는 모르지만 키가 있어 100m는 내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스톱워치로 시간을 쟀을 때 (100m 달리기)10초 대가 나온 적도 있다"라고 했다.
김인성은 성남, 전북, 인천, 서울 이랜드 등에서 뛰며 K리그 통산 279경기 44골을 기록 중인 베테랑 윙어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게 특기이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 가담 역시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항의 '스피드 레이서' 데뷔를 앞두고 있는 김인성은 "다른 대회 경기 제외하고 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게 목표"라며 확고한 목표를 밝혔다.
포항이 다가오는 2023시즌에서 김인성을 선보일 때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김인성이 포항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