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이보영이 수면제 부작용을 앓았다.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 10회에서는 고아인(이보영)이 수면제 부작용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날 고아인은 잠옷 차림으로 아파트 벤치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고아인은 아파트 CCTV를 통해 멍한 표정으로 아파트 밖을 나서는 자신을 발견했다. 맨발로 돌아다니던 고아인은 이내 벤치에 눕더니 잠에 들었다.
고아인은 친구 오수진(인수정)이 "술 마시고 약 먹으면 절대 안 돼"라고 한 경고를 떠올렸다. "왜 지금이냐고, 왜 하필"이냐고 약을 던지며 절규했다.
심각성을 깨달은 고아인은 '졸피다임' 부작용을 검색하다 "그렇지, 계산서는 반드시 날아오는 법이지. 이왕 날아온 계산서, 얼마나 되는지 확인은 해봐야겠네"라고 허탈해했다.
병원을 찾아온 고아인이 "수면제를 바꿔야겠다"고 하자 오수진은 그의 상태를 파악했다. 오수진은 "너 그러다 진짜 죽어. 그냥 져주라고, 왜 자꾸 스스로를 불태워서 이기려고 하냐"고 답답했다.
고아인은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라면서도 "나도 무서워. 자다 깨보니 아파트 벤치에 잠옷 입고 누워있는 내가 무섭다고. 이러다 눈 뜨면 회사일까 봐, 정신 차리면 아파트 옥상일까 봐"라며 두려움을 털어놨다.
그의 상태를 걱정하는 오수진은 "행복까지는 힘들어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자"고 말했다. 하지만 고아인은 "나는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는 줄 아냐. 약해지면 도망쳐야 한다"고 마음의 짐을 털어놨다.
오수진은 "이게 강해진 거냐. 약해진 거지. 승진하면 뭐하냐. 밤에 잠도 못자는 데"라며 "약 바꿔줄 테니까 기다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아인은 약을 받지 않고 병원을 떠났다.
사진=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