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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한 '에포트' 이상호 "베릴 상대로 20세트 연패. 드디어 벽을 깬 것 같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05 08:45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시야를 먹는 과정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는 걸 개선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3 LCK 스프링' 1라운드 DRX 대 브리온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브리온은 DRX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은 3승을 달성했다. 특히 서포터 간의 대결에 눈길이 쏠린 이번 매치. '에포트' 이상호는 '베릴' 조건희의 서폿 트위치를 봉쇄시키며 팀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승리가 절실했는데 2연패를 끊어내서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DRX의 서폿 트위치를 완벽하게 막아낸 이상호. 그는 "베릴 선수가 다양한 픽을 잘하니까 이상한 픽이 나올 줄은 예상했지만 트위치는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베릴' 조건희와의 맞대결에 대해 "알고보니 20세트 연패 중이었는데 드디어 벽을 깬 것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다음은 '에포트' 이상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 DRX를 잡고 2연패를 끊어냈다. 먼저 승리 소감은? 

2연패라서 꼭 승리가 절실했다. DRX 상대로 이겨서 너무 좋다. 

> 2주차에서 보여준 패배들이 아쉬울 것 같다. 패배 요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밴픽적으로는 우리가 원하는대로 잘 됐지만 연습과 대회의 구도가 달라졌다. 그래서 플레이적으로 달려서 진 것 같다. 

> 1세트 제리를 빠르게 가져왔다. 제리의 캐리력에 대해선? 

제리가 룰루, 유미와 함께 가는데 애초에 제리 자체 캐리력이 높다. 루시안도 잘 쓰면 좋지만 제리도 잘 쓰면 남다른 캐리력을 자랑한다. 

> 2세트 초반은 좋았지만 용 한타에서 무너졌다. 피드백은 어떻게 이뤄졌나?  

용 전투 당시에 제이스가 한타에 합류하는 걸 몰랐다. 4대 5 한타가 열리게 됐는데 콜적인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피드백했다. 콜을 확실하게 하자고 이야기 나눴다. 

> 3세트 상대가 트위치 서폿을 꺼내들었다. 예상했는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베릴 선수가 다양한 픽을 잘하니까 이상한 픽이 나올 줄은 예상했지만 트위치는 몰랐다. 

> 최근 원딜 챔들이 서포터로 자주 기용되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하나 하나 다 해봐야 하고 연구해야 해서 힘들다. 나도 좋은 픽이라고 생각하면 원딜 챔피언을 기용할 생각도 있다. 

> 경기 전부터 베릴과의 서폿 맞대결이 화제였는데 만나보니 어땠나?

기록을 살펴보니까 내가 베릴 상대로 20세트 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오랜만에 이기니까 벽을 넘은 것 같다. 기분이 좋다. 이겨 본 기억이 없었는데 이렇게 이겨서 뿌듯하다. 

> 다음 경기는 KT전이다. 맞대결 각오는?

DRX전 경기 내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KT도 지금 기세가 좋은데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 

> 이번 시즌, 브리온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어떤 점이 보완됐고 발전했나? 

항상 감독님이 말해주는 게 내가 시야를 먹다가 보여줬던 무리한 플레이에 대해 피드백 해주고 잘 잡아줬다.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했다. 그리고 최근 메타 픽인 유틸 서폿에 대한 숙련도도 끌어올렸다. 

> 브리온의 초반 기세가 좋은데 개막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에포트 생각은? 

우리도 시즌 초반 연습 단계에서는 매끄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막상 대회에 와보니 연습 때보다 훨씬 잘해져서 3승을 달성한 것 같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항상 응원 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지금 성적에 멈추지 않고 승수 쌓아가면서 목표를 이뤄내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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