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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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괴물이 선사할 마지막 하모니 "정후형 있을때 우승해보고 싶다"

기사입력 2023.02.02 17: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정후 형이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

'야구 천재'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표명했고, 키움은 포스팅 신청을 흔쾌히 허락했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정식으로 빅리그 문을 두드린다.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이정후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 현지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정후는 지난달 초 일찍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과거 키움에서 뛰다가 빅리그 무대로 뛰어든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에이전트가 (이)정후에게 어필하는 시간이 있었을 것이고, 정후에게는 이종범 감독님도 계신다. 분명히 좋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야구는 '결국 네가 잘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다"며 조언을 건넸다.

2020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던 나성범(KIA 타이거즈) 또한 이정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잘하는 선수고, 본받을 점이 많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이 선배로서 뿌듯하다. 같이 야구를 해보진 않았는데, 항상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에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좋은 대우를 받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이정후가 키움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마지막 해다. 언젠가 다시 키움에 돌아올 수 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다. 지난해 이정후와 투타 에이스로 활약했던 '괴물' 안우진은 함께 하는 마지막 시즌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승을 열망했다.

안우진은 "정후 형이 너무 잘해줬고, 팀원으로서 감사한 선수다. 타점도 많았고 수비도 열심히 해주며 더그아웃 리더로서 잘해줬다"며 "당연히 더 큰 무대로 가야될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아쉬운 건 없다. 하지만 정후 형이 있을 때 좋은 성적을 내보고 싶다"며 바람을 전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올해도 이정후를 믿고 나아가려 한다. "목표나 계획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준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팀에게 중요한 한 해이고, 선수 본인에게도 중요하다. 그라운드에서 이정후만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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