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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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지휘한 감독의 예언 "올해 챔스 우승은 나폴리"

기사입력 2023.01.31 07: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나폴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 함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오타비오 비앙키 감독이 올 시즌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30일(한국시간) 오타비오 비앙키 전 나폴리 감독이 '라이 라디오1'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며 "비앙키는 나폴리가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능하다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비앙키 감독은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나폴리에 부임했던 감독이다. 1986/87 시즌 마라도나와 함께 나폴리의 첫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으며, 해당 시즌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우승했다. 

1988/89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도 우승하며 나폴리를 유럽 무대 강호 반열에 올려놓은 감독이다. 

그는 나폴리 이외에도 인터밀란, AS 로마, 피오렌티나, 아탈란타 등 세리에A를 주름잡는 팀들을 두루 거쳤다. 



비앙키는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지 물었나.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른 리그 팀들은 상태가 떨어져 보인다. 충분히 예측 가능한 일이다. 월드컵 이후에는 언제나 의외의 팀들이 등장한다"라며 나폴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월드컵으로 모든 일정이 중간에 멈췄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은 고생하고 있다. 나폴리는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많지 않았던 점이 행운이었다. 다만 그 점이 나폴리의 가치를 떨어뜨리지는 않는다"라며 우승 가능성이 있는 이유도 덧붙였다. 

나폴리는 실제로 비앙키 감독이 언급한 월드컵 변수 이외에도 세리에A와 챔피언스리그 모두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 대회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각각 공수에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다른 주전 선수들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공격 중심적인 축구를 완벽히 구사하고 있다. 




현재 리그에서는 승점 53으로 2위인 인터밀란과의 격차가 13점 차까지 벌어졌고,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리버풀, 아약스 등을 제치고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기에 나폴리는 리그와 더불어 챔피언스리그도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앙키 감독은 현재 나폴리가 압도적이라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는 "현재 감독의 지도력에는 어떠한 우려도 없다. 나폴리는 모든 면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그들의 경기는 아름다우며, 아무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다른 팀들은 오직 2위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나폴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마라도나 시절을 이끌었던 비앙키 감독마저도 극찬을 멈추지 못한 올 시즌 나폴리가 시즌 막판 스쿠데토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이어'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나폴리 공식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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