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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승자는 T1이었다…볼거리 많았던 '2023 LCK 스프링' 2주차 리뷰 [LCK]

기사입력 2023.01.30 15: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23 LCK 스프링' 2주차도 마무리 된 상황에서 '새터데이 쇼다운'의 승자는 T1에게 돌아갔다. 

30일 LCK 측은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2주차에서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LCK는 2023 스프링부터 스토리가 풍부한 매치업, 팬들이 기대할 만한 대진을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하는 경기에 배치하고 '새터데이 쇼다운(Saturday Showdown)'이라고 이름 붙였다. 2주차에 배정된 새터데이 쇼다운은 디플러스 기아와 T1이었고 두 팀은 맞대결 직전까지 3전 전승을 달성하면서 나란히 1, 2위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었다. 

나란히 3승을 기록하고 있던 두 팀은 1세트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신중한 플레이를 펼쳤다. 초반에 디플러스 기아가 연속 킬을 따내면서 수월하게 앞서 가는 듯했지만 T1이 중반을 지배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데프트' 김혁규의 제리가 내셔 남작을 스틸하면서 또 다시 전세를 가져왔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에서는 T1이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 두 팀은 3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3세트에서 승부수를 던진 쪽은 T1이었다. 최근 들어 특이한 챔피언을 서포터로 기용하면서도 승수를 챙겼던 T1은 '케리아' 류민석이 칼리스타를 선택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인 칼리스타는 원거리 딜러나 탑 라이너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서포터가 가져간 것은 LCK 역사에 처음이었다. 예상을 깬 선택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준 칼리스타 활용을 통해 T1은 디플러스 기아를 물리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새터데이 쇼다운'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대단했다. 일찌감치 매진되어 LCK 아레나 안에서 경기를 볼 수 없었던 팬들은 롤파크 현장을 직접 찾아 외부 관람 시설을 활용해 경기를 지켜봤다.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행한 뷰잉 파티를 연상시키기 충분할 만큼 많은 팬들이 롤파크를 찾아 T1과 디플러스 기아를 응원했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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