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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구장인데?…뮌헨 감독, 무승부 원인으로 ‘경기장 잔디’ 지목

기사입력 2023.01.30 07: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이 프랑크푸르트전 무승부의 이유로 경기장 잔디를 지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 34분 토마스 뮐러가 올린 크로스를 르로이 사네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초반 가마다 다이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가마다는 후반 23분 랜달 콜로 무아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고, 무아니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이후 공격을 거듭했지만, 득점하지 못하며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뮌헨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37점을 기록하며 2위 우니온 베를린과의 승점 차가 1점 차까지 좁혀졌고,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32점으로 5위 자리에 머물렀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안한 모습을 여러 차례 노출하며 우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위와 승점 격차가 좁혀진 것과 더불어, 뮌헨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점 추가에 그치며 경기력도 아쉬웠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 이후 나겔스만 감독의 인터뷰는 불안한 뮌헨 팬들을 더욱 화나게 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1’은 29일 나겔스만 감독의 경기 인터뷰를 보도하며 "뮌헨은 또 이길 수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우리의 패스가 너무 길었다.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한 적이 없었고, 항상 블록 주변에서 움직였다. 그러면 프랑크푸르트가 볼과 골문 사이를 막기가 쉬워진다. 우리는 더 잘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장도 쉽지 않았다. 우리는 항상 미끄러졌다. 매우 타이트하고 빠른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그랬다. 미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경기장에서 정말 어려웠다"라며 경기장 잔디 문제를 지적했다. 

스포르트 1에 따르면 나겔스만이 잔디 문제를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치러진 헤르타 베를린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이렇게 달리는 것은 몸 상태에 좋지 않다"라며 잔디를 불평했다. 

다만 헤르타 베를린전이 원정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는 뮌헨의 홈 경기였기에 잔디 상태에 대한 불안은 뮌헨 팬들에게는 핑계 이상으로 작용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뮌헨 팬들도 "홈 경기 잔디가 불만이면 어떻게 하느냐"는 반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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