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5 19:56 / 기사수정 2011.05.15 20:0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루키' 정연주(19, CJ쇼핑)가 시즌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정연주는 15일, 경북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보문 컨트리클럽(파72 / 6,427야드)에서 열린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3천만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로 선두와 3타차 뒤졌던 정연주는 전반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번, 4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6번홀에서 버디,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마쳤다.
라운드 후반 정연주는 14번(파5,545)홀 우측 러프 204M 지점에서 3번 우드로 세컨 샷 한 볼이 좌측 러프에 떨어진 후 굴러 카트도로 턱을 맞고 그린 근처까지 튕겨지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후 깔끔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하며 핀 4미터 앞까지 볼을 붙여 행운의 버디를 기록했다. 14번 홀에서 위기를 행운으로 만든 정연주는 우승의 문턱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서보미(30)는 버디를 성공시키면 승부를 연장전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하지만, 파에 머물며 정연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한 정연주는 "아낌없이 후원해주시는 스폰서와 코치, 멘탈, 헬스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저의 든든한 버팀목과 지원군인 부모님께 가장 감사를 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정연주는 "올해는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합이 많이 남아 있는데, 더 멋진 플레이를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신인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었다.
정연주는 2009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0년도 KLPGA 드림투어 (2부투어) 11차전에서 우승을 하며 상금랭킹 5위에 오른바 있다. '2011 KLPGA 시드순위전'에서 4위에 오랐고 올해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4라운드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첫 4라운드를 진행된 대회에서 시즌 첫 '메이저 여왕'에 오른 정연주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3천만원를 받았다. 정연주는 상금랭킹 12위(30,661,000원)에서 2위(160,661,000원)로 무려 10계단 뛰어올랐다. 또한, 선두를 달리던 신인상포인트에서 메이저대회 우승포인트를 더해 1위(492포인트)를 질주하며, 2위(237포인트)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놨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기록한 심현화(21, 요진건설)는 16번홀(파5,549야드)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시즌 2승을 놓쳤다.
1,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를 질주하며 역대 5번째 아마추어 우승을 기대했던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6, 대원외고1)는 3, 4라운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공동 15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양수진(21, 넵스)은 마지막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막판 추격을 했지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정연주 (C) KLPGA 제공, 양수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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