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이재성이 시즌 3호골이자 자신의 독일 진출 뒤 30호골을 넣었으나, 소속팀 마인츠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마인츠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마인츠는 이날 경기 패배로 5승 5무 7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도르트문트는 10승 1무 6패 승점 31점으로 5위에 오르게 됐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에디밀송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고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이재성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마인츠 기선 제압은 오래가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2분 후인 전반 4분 줄리안 라이어슨이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해 균형을 맞췄다.
도르트문트는 동점포 이후 경기를 주도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마인츠는 역습을 전개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3분 율리안 브란트가 결정적인 패스로 제이미 비노에 기튼스에 공을 전달했지만, 기튼스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마인츠는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저항하며 잘 버텼으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역전골을 내줬다. 도르트문트는 세바스티안 알레가 돌려놓은 공을 지오반니 레이나가 밀어 넣으며 역전 결승골을 일궈냈다.
이날 이재성의 득점은 지난해 10월 베르더 브레멘과의 10라운드 원정 경기 득점 이후 3달 만에 나온 리그 3호골이다. 이재성이 홈에서 기록한 올 시즌 첫 득점이기도 하다.
이재성을 아울러 이날 골로 지난 2018년 2부리그 홀슈타인 킬 진출 시절부터 독일 무대 30골을 채웠다. 2부리그에서 19골, DFB포칼 3골, 승강플레이오프 1골, 그리고 마인츠 입성 뒤 1부리그에서 7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선제골을 넣은 후 전반 34분 본인의 패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18분 안톤 슈타흐와 교체됐다.
월드컵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재성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30분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보훔과의 홈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