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4 23:35 / 기사수정 2011.05.16 09:48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리그 우승을 견인한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차기 직전 두려움이 앞섰다고 말했다.
루니는 14일(한국시각)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8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뜨려 맨유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전반 20분 브렛 에머튼에 선제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던 맨유는 후반 28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기회를 잡았고 루니의 침착한 성공으로 기사회생했다.
평상시 루니는 맹렬하고 터프한 플레이를 즐기는 선수다.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루니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날 루니도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만큼은 강심장이 아니었다.
루니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정말 무서움이 앞섰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차라는 휘슬을 불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난 내 마음을 진정시켜야 했다. 일주일 내내 페널티킥을 연습한 보람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사진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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