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4 22:37 / 기사수정 2011.05.16 09:49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각) 이우드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19회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리버풀을 제치고 EPL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이 날 박지성은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맨유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쿠슈착을 비롯해 포백 라인에 파비우-퍼디난드-비디치-에반스가 포진하고 중원에는 발렌시아-캐릭-긱스-나니가 출전했다. 최전방에는 루니-에르난데스 투톱이 가동되었다.
반면 홈팀 블랙번은 로빈슨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살가도-삼바-필 존스-지베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에머튼-저메인 존스-은존지-올손, 투톱에는 호일렛과 로버츠가 나란히 섰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시작한지 3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엮어냈다. 오른쪽에서 루니가 올려준 크로스를 나니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 상단을 팅겨 나와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블랙번은 위기 뒤에 찾아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올손이 올려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머튼이 왼발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한 골을 헌납한 맨유는 이후 공수에서 난조를 보였다. 쿠쉬착 골키퍼는 연이은 실수를 범하며 불안감을 노출했고 공격에서도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에르난데스와 루니의 슈팅은 무위로 그치며 만회골 없이 마감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자랑했지만 블랙번 센터백 필 존스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 기회를 양산하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는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19분 올손의 헤딩슛이 골대를 팅겨 나온데 이어 20분에는 퍼디난드에 의해 자책골이 나올 뻔 했다.
하지만 맨유는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에르난데스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로빈슨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28분 루니가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최소한 승점 1점이 필요했던 맨유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시간을 소진한 끝에 1-1 무승부를 거두고 리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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