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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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치빈, 드디어 오늘 K-1 맥스 출격

기사입력 2005.05.05 00:38 / 기사수정 2005.05.05 00:38

엑츠 기자


오늘(5월 4일) 저녁 6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시엄에서 펼쳐지는 K-1 MAX 16강 토너먼트에서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임치빈이 일본 최강자 마사토(26세)를 맞아 16강 예선을 치른다.

이번 세계최강결정토너먼트에 토너먼트 첫 경기로 K-1 링에 오르는 임치빈 과 마사토의 경기는 각국을 대표하는 최강자의 대결이라는 점에 일본 및 국내 격투기 관계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높은 편이다.

한국대표 임치빈은 49전 43승 6패 28KO의 화려한 전적과 국내에서는 드물게 5개 단체의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상대인 마사토 역시 2003년 K-1 맥스 세계챔피언이자 모델 및 영화배우로 연예활동을 겸하고 있는 잘생긴 꽃미남 파이터. 그는 강력한 펀치와 킥을 주무기로 K-1 MAX 파이터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해 태국의 프아카오 포프라묵에 분패하여 준우승에 그쳐 최강의 자리를 내놓는 불명예를 안고 이번 2005년의 우승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를 앞둔 임치빈은 “이번 경기는 세계최고가 되는 과정의 하나로 여긴다. 일본의 영웅 이라 할 수 있는 마사토를 반드시 꺽어 저를 지켜보는 한국의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겠다”며 남다른 각오와 함께 쾌승을 확신하고 있다.


[K-1 MAX 16강 예선전을 앞둔 임치빈 선수와의 서면 인터뷰]

- 상대인 마사토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면?

▲ 마사토는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잘생긴 외모와 예리한 판단력과 평소 열심히 훈련하는 자세 모든 것에서 빈틈을 찾기란 어려운 선수이다. 또한 자신이 최고라는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파이팅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시원하다는 느낌을 준다.

양쪽 펀치와 킥을 두루 적절하게 이용하는 선수이다.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 냉철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과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이 장점이 아닌 단점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경기에 있어서 자신의 페이스만 유지하려 하다 보니 경기의 흐름을 놓칠 때가 있다. 때론 상대의 페이스에 휘말리는 척 하면서 역이용을 할 줄 모른다.

 
- 마사토에 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 및 단점은?

▲ 마사토에 비해 보다 빠른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의 생각과 헛점을 읽으며 경기를 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면에서 내가 마사토에 비해서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에 비해 경기 내내 상대에 눈을 떼지 않고 공격을 읽어내는 정확한 눈을 가졌다고 평가해주고 있다.

마사토에 비해 단점은 없다. 굳이 불리한 점을 찾자면 마사토의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전이 될 링위에서 경기를 해야 하는 심적인 부담감과 KO로 끝내지 못했을 때 겪게 될 홈 어드벤티지로 인한 편파 판정이 우려 될 뿐이다.
 

- 마사토를 이기기 위한 전략은? 

▲ 최선을 다해 무조건 열심히 싸우는 것이다. 마사토와의 경기는 서로에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사토는 맞는 것을 싫어한다. 대론 맞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너무 안 맞으려 하니 상대에게 살을 주고 뼈를 가져오는 방법을 모른다. 그것을 최대한 이용할 것 이다. 실은 나도 상대에게 맞는 것을 지독하게 싫어하는 편이라 경기 내내 치열한 두뇌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마사토가 말하길, “임치빈은 훌륭한 선수라고 하면서도 나의 상대가 아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임치빈의 답변은?

▲ 훌륭한 선수라고 말을 해주었다니 고맙다. 서로 다른 무대에서 뛰었고 국적도 다르지만 같은 선수로서 마사토의 애환과 생각을 알 수 있다. 나 역시 마사토는 나의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전세계의 최고가 되는 길에 놓인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 할 뿐이다. 마사토가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지금으로서는 2003년 고바야시와의 대전에서처럼 통쾌한 승부로 마사토와 일본의 모든 사람들에게 깜짝 놀랄만한 이변을 일으킬 각오이다.


 



엑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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