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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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녀온 이강철 WBC 감독 "쉬운 팀 아니다, 마지막까지 체크"

기사입력 2023.01.09 19:0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이강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본선 1라운드 첫 상대인 호주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호주야구리그(ABL) 선수들을 파악하고 돌아왔다.

호주전 전력 분석을 위해 코치진과 함께 호주로 떠났던 이강철 감독은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저녁 경기를 보기로 했었는데 비로 취소됐고, 더블헤더 2경기로 4경기를 보고왔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이 본 호주야구는 '동양야구'와 다름이 없었다. 이 감독은 "무사 1루에 번트를 많이 댄다. 공교롭게 우리가 본 4경기가 다 7회, 9회에 승부가 났다. 승부치기도 갔다. 전체적으로 동양야구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사실 호주 리그가 우리 리그보다는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한 경기를 하기 위해서 대표팀을 뽑아서 오는 거기 때문에 리그를 가지고 평가는 못 할 것 같다"면서도 "우리나라 리그 상위 정도의 선수는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분명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었다. 이 감독은 "멜버른과 시드니의 경기를 봤는데, 멜버른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내야수들이 다 나왔다. 그 선수들이 베스트이지 않을까 한다"며 "그 선수들이 모두 유틸리티를 하고 있어 누가 키스톤을 맡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4명이 호주전 내야수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거라 예상되는 투수들도 몇 선수를 지켜봤다. 이강철 감독은 "예상되는 한 명을 봤는데, 그날이 안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을 해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중계를 봤는데 서폴드가 유력하지 않을까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호주 출신 투수 워윅 서폴드는 2019년과 2020년 한화에서 뛰며 통산 22승을 올린 바 있다.

이 감독은 "이제 막 한 두 경기를 던진 선수들도 있는데, 150km/h를 던지는 투수도 있다. 그 선수들이 들어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페이스를 끌어 올려 그런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이 한국전에 들어올 수 있다. 누가 될지 모른다. 마지막까지 체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러 정보를 통해서 호주 대표팀 감독님의 경기 운영 방식이나 성격도 듣고 왔다.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이강철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 선수들이 캠프에서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호주가 쉬운 팀이 아니다. 첫 경기에 가장 좋은 선수를 써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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