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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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된' 문채원 "화장 거의 안 해…예쁘게 보이고픈 맘 내려놔" (법쩐)[종합]

기사입력 2023.01.06 1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문채원이 '법쩐'을 통해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6일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원태 감독과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이 참석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의 통쾌한 복수극. 드라마 ‘여왕의 교실’, ‘태양의 후예’ 김원석 작가와 영화 ‘대외비’, ‘악인전’, ‘대장 김창수’ 이원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문채원은 극 중 사법고시를 통과한 후 연수원까지 수석으로 졸업한, 엘리트 검사 출신 법무관 육군소령 박준경 역을 맡았다. 정의로운 검사에서 괴물에 맞서기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되기를 택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문채원은 "모티브로 할만한 인물이 쉽게 떠오르지 않더라. 그래서 저로부터 자연스럽게 출발했다. 비슷한 류의 영화나 드라마를 반복해서 많이 봤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하신 분들의 작품, 감독님의 작품을 봤고 그런 게 제일 도움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 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실제로 일어난다면 저 같아도 모든 것을 걸고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두발 벗고 여기에 몰두할 것 같더라. 몰입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었다 저로부터 시작한 게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웠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유석은 극 중 싸움꾼 초년 검사 장태춘 역을 맡은 것에 대해 "패기, 혈기 왕성한 캐릭터다. 패기 있는 모습들이 열심히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많이 대변하는 내용 같았다. 저도 성장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공감이 되더라"라고 전했다.



이원태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에 관해 "이선균 배우가 맡은 은용이라는 캐릭터는 제도권 밖에서 자기 방식으로 행동하는 히어로적인 인물이다. 어떤 배우가 하는지에 따라 정말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 씨가 한다고 했을 때 생각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 이미지가 깨진 느낌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자유롭고 용감하고 큰 인물이 됐다. 촬영 감독에게 '봤지 완전 성공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문채원에 대해서는 "여성 배우들과 작업을 해본 적이 별로 없다. 문채원 배우님과 촬영할 때 처음에 떨렸다. 작품을 하면서 '너무 좋다'고 계속 말했다. 이래서 다 '문채원 문채원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됐다"며 극찬했다.

또 "고마웠던 것은 공부, 연구 하고 현장에 나오는 것 같았다. 대사 한마디만 해도 어떤 생각으로 와서 했는지 보이더라. 그러니까 싱크로율이 잘 맞을 수 밖에 없다. 힘든 상황 있어도 친절하고 스태프들도 다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극 중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 대해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은둔형 돈 장사꾼이다. 판타지, 히어로, 갑옷처럼 표현된 게 많아서 그런 것 다 겉어내고 1부에 전용기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인간미가 느껴질 것 같아서 그렇게 부탁을 드렸다"며 "한 명씩 대할 때 연기 톤을 다르게 하고 싶었다. 캐릭터가 풍부해질 것도 같았고, 거래를 많이 하다 보니까 말로 설득시키는 것에 포인트를 둬서 연기를 하면 역할이 빌드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선균은 이 감독과 함께 광활한 몽골 로케이션 신을 시작으로, 각종 격투신 및 카체이싱 장면을 촬영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액션이 걱정이 많이 됐다. 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액션보다 그 다음날이 더 걱정되는"이라며 "회마다 한 번씩 큰 액션이 나오는데 액션 팀들이 설계를 너무 잘 해주셔서 믿음이 확 갔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끝으로 문채원은 극 중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화장 같은 것도 최대한 덜하려고 했다. 멋있게 그러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예쁘게 보이고 싶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했다"고 말했다.

'법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듣고 싶은 말에 대해서는 "저한테서 느끼셨던 익숙한 모습은 있으면서도 '문채원이란 배우도 좋게 성장해가는구나','나이 들어가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조금은 새로운 느낌'이라는 말을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법쩐'은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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