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1 10:0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토트넘의 해리 레드납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대해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오브맨체스터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극심한 부진으로 6위까지 내려앉은 토트넘은 5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마저 리버풀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레드납 감독은 맨시티전 패배에 대해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듯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침울한 심정을 밝혔다. 레드납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가서 자살하고 싶은 심정이다. 너무 슬픈 일이다. 우리는 올 시즌 보여준 폼에 비해 결과가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오랫동안 꿈꿔온 유럽 무대를 마음껏 즐겼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과 달리 리그에서는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피터 크라우치, 로만 파블류첸코, 저메인 데포는 리그에서 겨우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레드납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것은 킬러 본능의 부족으로 보기 어렵다. 우리는 올 시즌 불운하게도 평소처럼 많은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다. 공격수들은 충분히 자기 기량을 보여줬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트넘은 16일 앤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리그 37라운드에서 마지막 유로파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해리 레드납 감독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