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나스르 입단식 다음 날 팀훈련을 소화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데뷔전 출격을 알렸다.
호날두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므르술 경기장에서 진행한 6일 알타이전 최종 훈련에 참가해 땀을 흘렸다.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선두 알나스르는 6일 0시 알타이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포르투갈이 8강 탈락한 뒤 전 소속팀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등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호날두는 이날 자신의 등번호 7번이 가슴에 새겨진 알나스르 트레이닝복을 입고 부지런히 새 경기장을 누볐다.
알나스르 측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호날두는 왼발과 오른발을 번갈아 쓰며 슛을 '펑펑' 때리는 등 당장 데뷔전을 치를 태세다.
알나스르는 이날 구단 SNS를 통해 "기록적인 첫 날이다. 호날두가 구단의 심장에서 땀을 흘렸다"고 알렸다.
다만 호날두는 전소속팀 맨유 시절 받은 징계가 있어 알타이전에 바로 출전할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월드컵 기간 중인 지난해 11월23일 맨유와 계약을 해지한 호날두는 이후 새 직장을 수소문한 끝에 알나스르와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연봉이 2억 유로, 한화로 무려 2700억원에 이른다. 그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스포츠 스타가 됐다.
호날두는 지난 4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내 결정을 내렸고 만족한다"며 "여기 와서 매우 기쁘다. 내가 많은 축구 경기를 봐왔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리그가 경쟁적이라는 것을 안다"고 했다.
이어 "유럽에서의 일은 끝났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뤘고,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었다"며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고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회견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사우스 아프리카"라고 불러 빈축을 사기도 했다.
사진=알나스르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