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드래곤라자 오리진’이 역주행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4일 ㈜아이톡시(대표 전봉규)는 ㈜빌리온게임즈(대표 우성원)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드래곤라자 오리진'의 12월 매출이 크게 상승,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드래곤라자 오리진’의 2022년 12월 최고 동시 접속자 수(MCU)는 2만 2000명대다. 전년 동월 수천 명에서 20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급상승세는 ‘드래곤라자 오리진’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드래곤라자 오리진'은 작년 12월 15일 구글 최고 매출 순위 25위, 20일 구글 매출 순위 14위를 기록했다. 22일에는 원스토어는 매출 3위까지 탈환하며 빠르게 수직으로 상승했다. 순위권 밖에 있던 게임이 출시 1년 반이 지난 후 역주행이 시작된 비결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역주행의 배경에는 게임 출시 후 1년 반 동안 서비스해 온 게임을 공들여 새롭게 출시하는 '리퍼블리싱' 전략에 있다. ▲이용자들과 소통하면서 내놓은 양질의 서비스 그리고 ▲게임 흥행을 좌우하는 마케팅 전략에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톡시는 11월과 12월 합계 20여 개의 신규 서버를 오픈했다. 특히 12월 오픈된 신규 서버에서는 자정이 넘어서까지 최대 허용 인원이 초과하여 대기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달 15일 기존 서버의 통합 작업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게임이 새로운 분위기로 전환됐다.
여기에 11월 30일 겨울 업데이트와 대규모 이벤트를 선보임과 동시에 최근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드래곤라자'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들의 흥을 돋웠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의 흥행 실패에 대해 꾸준히 분석하고 퍼블리셔의 원칙적인 역할인 마케팅과 양질의 서비스에 집중했더니 분위기 반전이 일어났다"면서 "내년 상반기 대규모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래곤라자 오리진'은 아이톡시 게임 사업 부문 재도약의 핵심이며 해외 지역도 국내처럼 집중하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어 앞으로도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드래곤라자 오리진'은 단행본 누적 판매 200만 부를 넘긴 90년대 최고의 판타지 소설 '드래곤라자'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감성은 물론 모바일에 최적화된 편리한 시스템과 UI를 선보이며 거래소와 다양한 던전을 통해 최강의 장비와 아이템을 획득, 변신과 펫을 활용하여 전투를 경험하는 MMORPG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사진=아이톡시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