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알나스르 팬들이 팀의 새로운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열렬히 환영했다.
알나스르는 지난 1일(한국시간) 프린스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알칼리즈와의 2022/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1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경기는 알나스르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는데, 이날 알나스르 원정팬들이 보인 행동들이 SNS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알나스르 팬들은 원정팀 구장임에도 전반 7분이 되자 큰 목소리로 "호날두, 호날두, 시(SI)!"라고 연호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어로 'Yes'를 뜻하는 시(SI)는 호날두가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칠 때 외치는 단어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호우'로 잘 알려져 있다.
알나스르 팬들이 호날두의 상징과도 같은 숫자인 7분에 이름과 세리머니를 연호하게 된 계기에는 조만간 호날두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이다.
알나스르는 지난달 31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상호 해지하면서 무소속이 된 호날두를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영입만 확정했을 뿐, 아직 호날두가 경기에 뛰지 않았음에도 알나스르 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호날두 이름을 연호하면서 영입을 환영했다.
팬들은 경기장에서 호날두 이름을 연호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는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 영입이 확정된 이후 알나스르는 호날두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팬들은 유니폼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다"라고 보도했다.
알나스르는 오는 6일 홈구장 므르술 파크에서 알타이와 리그 12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럽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다 이제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게 된 호날두가 이날 홈 팬들 앞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를지 주목된다.
사진=알나스르 SNS,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