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10 13:53 / 기사수정 2011.05.10 13:53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13라운드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마르틴 팔레르모와 후안 로만 리켈메가 모처럼 보카 후니오르스의 승리를 합작했다.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반피엘드를 꺾고 독주체제를 완비했다. 반면 리베르플라테는 홈에서 올 보이스에 덜미를 잡혀 벨레스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팔레르모-리켈메 연속골, 보카 4G 무패행진
보카는 아직 리켈메와 팔레르모의 팀이었다. 훌리오 팔씨오니 감독의 팀 개편 의지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보카는 '노장의 부활'이라는 '개혁'과 가장 상관없는 방법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후기리그) 13라운드, 아르헨티노스 후니오르스(이하 아르헨티노스)와 보카 후니오르스(이하 보카)의 경기는 원정팀 보카의 2-0 승리로 끝났다.
전반전에 터진 팔레르모와 리켈메의 연속골로 보카는 모처럼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팔레르모는 전반 3분, 파블로 모우체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몸을 던져 머리로 공을 밀어넣어 보카에 선제골을 안겼다. 최근 3경기 연속골로 기나긴 부진에서 완벽히 벗어남을 선언한 순간이었다.
전반 20분에는 리켈메가 재치있는 프리킥으로 보카의 추가골을 득점했다. 아크 써클 정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잡은 리켈메는 상대 수비벽이 점프한 아래틈으로 가볍게 슈팅, 니콜라스 나바로 골키퍼의 허를 찌르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다. 리켈메 역시 후기리그 4번째 골을 기록, 자신이 보카 부활의 열쇠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리켈메는 오른쪽 장단지 근육에 이상을 느껴 전반전만 뛴채 왈테르 에르비티와 교체됐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리켈메의 부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오는 15일에 벌어질 리베르플라테와의 수페르 클라시코 출전은 힘들것으로 알려졌다.
보카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무패(2승2무)행진으로 5승3무5패(10위)를 기록, 드디어 10위권 안쪽에 진입했다.
'차포'뗀 벨레스, 반피엘드 꺾고 독주체제 정비
아르헨티나 리그 최강의 투톱 산티아고 실바-후안 마누엘 마르티네스가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아르헨티나의 희망(벨레스는 아르헨티나 유일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11 8강 진출팀)' 벨레스는 반피엘드를 꺾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10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세 아말피타니 경기장에서 펼쳐진 벨레스 사르스피엘드(이하 벨레스)와 반피엘드의 경기에서 벨레스가 2-0으로 승리했다.
비록 전방 공격진의 이탈 여파가 컸지만, 벨레스는 파비안 쿠베로-다비드 라미레스 등 미드필드진의 후반 연속골로 기어코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세바스티안 도밍게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쿠베로가 오른발로 방향을 살짝 틀어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라미레스가 이반 베샤의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벨레스는 승점 27점을 기록, 2위 고도이크루스를 승점 4점차로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김귀현은 아직 리저브팀에 있는 관계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리베르, 홈에서 올보이스에 충격패
지난 주, 라싱과의 원정경기에서 후안 카리쏘의 환상적인 선방쇼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얻은 리베르는 이번주 홈경기에서 올 보이스 골키퍼 니콜라스 캄비아소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0-2로 패했다.
9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으로 올 보이스를 불러들인 리베르플라테(이하 리베르)는 전방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과 상대 역습에 취약점을 노출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전반 초반, 로헬리오 푸네스 모리의 잇단 슈팅이 캄비아소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혀 위기에서 벗어난 올 보이스는 전반 36분, 역습과정에서 에마누엘 지글리오티의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획득, 이변의 시작을 알렸다.
리베르는 후반들어 에릭 라멜라-마리아노 파보네가 득점과 다름없는 슈팅을 날렸지만, 캄비아소 골키퍼의 믿기지 않는 선방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올 보이스는 후반 추가시간, 카리쏘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리베르의 코너킥을 차단해 역습으로 전개, 우루과이 출신 미드필더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스가 빈 골대에 공을 차넣어 리베르에 쓰디쓴 홈 패배를 안겼다.
이날 패배로 리베르는 승점 22점을 기록, 벨레스와의 승점차가 5점으로 벌어졌고 순위 역시 4위로 내려앉았다.
그 밖의 경기
지난주 벨레스에 0-4 참패를 당했던 에스투디안테스의 부진은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라누스 원정에 나선 에스투디안테스는 상대 선수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10경기(코파 리베르타도레스 포함 6무4패)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에스투디안테스는 8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리그 순위가 어느덧 11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라싱은 아르세날과의 원정경기에서 2-1승리를 거둬 2연패에서 탈출했다. 후반 35분과 36분, 발렌틴 비올라와 파트리씨오 토란쏘의 연속골이 터져 후반 38분, 한 골을 만회한 아르세날의 추격을 따돌렸다.
인데펜디엔테와 산로렌쏘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33분, 인데펜디엔테의 주포 파쿤도 파라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3분, 산로렌쏘의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후안 살게이로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기리그 13라운드 경기 결과-
5/7
뉴웰스(20위) 1-3 고도이크루스(2위)
5/8
킬메스(17위) 2-2 힘나시아(18위)
우라칸(19위) 1-2 올림포(3위)
티그레(9위) 3-0 콜론(13위)
아르세날(16뤼) 1-2 라싱(8위)
5/9
5/10
벨레스(1위) 2-0 반피엘드(12위)
-후기리그 득점순위-
1. 데니스 스트락콸루르시(티그레) 9골
2. 하비에르 캄포라(우라칸) 8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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