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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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 목마른 아가메즈 "신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기사입력 2022.12.31 11:3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 코트 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우리카드는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8 20-25 25-21 19-25 15-13)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022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시즌 10승 7패 승점 26점으로 3위 OK금융그룹(승점 27)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이날 우리카드의 히어로는 이견의 여지없이 아가메즈였다. 허벅지 부상으로 고생했던 아가메즈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왔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1세트부터 6득점, 공격 성공률 75%로 펄펄 날았다.

중요한 승부처였던 3세트에는 홀로 12득점 공격 점유율 50%, 공경 효율 66.67%, 공격 성공률 75%를 찍으며 우리카드 공격의 중심을 잡아줬다. 총 30득점 공격 성공률 57.78%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승장 인터뷰에서 "아가메즈의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역시 경험이 많은 선수답게 잘 해줬다"며 "자신의 역할을 잘해준 부분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가메즈도 "재횔 기간 동안 계속 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부상 때문에 코트 밖에서 게임을 바라볼 때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며 "하지만 이것도 프로 선수로서 하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겨내려고 했고 복귀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가메즈는 외국인 선수 신분이지만 만 37세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자신도 V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어 한국 배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린 선수들의 성장까지 돕고 있다.

아가메즈의 목표는 명확하다.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우승반지를 껴보는 것이다. 현대캐피탈에서 V리그에 데뷔했던 2013-2014 시즌은 통합 준우승에 머물렀고 우리카드에서는 2018-2019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패하며 정상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가메즈는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감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실수에 대해 지적하는 건 감독님 외에는 누구도 할 수 없지만 나는 선수들에게 다음 플레이에 더 집중하라는 부분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대한 빠르게 몸상태를 100%로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못해봤다.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신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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