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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우승 경험→현역 빅리거→NC 입단…페디 "테임즈에게 얘기 들었다"

기사입력 2022.12.20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0년에 에릭 테임즈와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KBO리그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여러 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가 20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로 총액 100만 달러다. 앞서 NC는 지난 9일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과 1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제 외인 선수 한 자리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페디는 193cm 장신의 우완 투수이고 평균 149km/h, 최고 153km/h 강속구를 구사한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NC 구단은 안정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땅볼 유도 능력을 페디의 장점으로 꼽았다.

네바다 주립대학교 출신의 페디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디는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에 출전해 21승 33패 454⅓이닝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페디는 2019년 워싱턴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팀의 5선발로 활약했고, 올해도 5선발로 시즌을 소화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2022시즌에는 27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6승 13패 127이닝 94탈삼진 평균자책점 5.81 성적을 냈다. 페디는 지난달 워싱턴에서 논텐더로 풀리며 FA가 됐다.

페디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89경기(선발 71경기) 23승 19패 390⅓이닝 평균자책점 3.69다.

임선남 NC 단장은 페디에 대해 "강력한 구위의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다.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도 우수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투수답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구단 선발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페디는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고 KBO만의 문화를 빨리 경험해 보고 싶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NC 입단이 확정되며 페디는 처음 아시아 무대를 경험하게 되었다. KBO리그에 대해 아는 정보가 있을까. 페디는 "인터넷과 이전에 KBO 무대를 밟아봤던 선수들로부터 들은 것 외에는 한국과 KBO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 운이 좋게도 2020년에 에릭 테임즈와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KBO리그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여러 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본 창원NC파크 역시 분위기가 정말 멋져 보였다.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 합류 전까지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페디는 "운 좋게도 현재 전지훈련이 열리는 애리조나에 지내면서 최고의 트레이너, 투수 코치,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팀의 투손 전지훈련을 위해 11월 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몸 상태와 투구 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페디는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동료들과 경쟁하면서 동시에 좋은 팀원이 되고 싶다. 많은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양질의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한국 문화와 공동체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다"라며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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