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의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람하자는 메일을 잉글랜드 8강 탈락 후에 발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하고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의 탈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11일 팬들에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잉글랜드 4강 경기 관람 초대 이메일을 발송해 시끄러웠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 “토트넘 마케팅팀이 잉글랜드 월드컵 준결승전을 토트넘 홈구장에서 보도록 초대하는 이메일을 실수로 보냈다”라며 해당 메일에 대해 보도했다.
토트넘의 메일에 대해 신문은 “해당 메일은 월드컵 상영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장소라는 제목을 달고, 잉글랜드의 8강전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보자는 내용으로 팬들을 초대했다”라고 말하며 “심지어 이 메일에는 잉글랜드의 탈락과 대비되도록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할 수 있냐'는 질문까지 포함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이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8강전 잉글랜드의 동점 기회인 페널티킥을 실축했기에, 토트넘 구단의 실수는 정말 아이러니하다”라고 토트넘의 메일과 해리 케인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의 주장 해리 케인은 지난 11일 프랑스와의 8강 맞대결에서 후반 84분 메이슨 마운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잉글랜드의 동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한편 해당 메일을 확인한 팬들은 이를 캡처하여 자신의 SNS에 올리며 “토트넘에 이런 이메일을 받았는데 다른 차원의 우주에서 온 것 같다”, “제발, 제발 토트넘”, “이것은 토트넘의 돈 쥐어짜는 문화를 요약한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