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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가 원했던 모로코 MF, 스페인전 '맹활약'...첫 8강 진출 견인

기사입력 2022.12.07 06:4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원했던 소피안 암라바트(모로코)가 스페인전서 맹활약하며 모로코의 첫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승부차기(3-0) 끝에 스페인을 꺾었다. 이 승리로 모로코는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모로코가 연장전까지 스페인의 공세를 막을 수 있었던 건 미드필더로 출전한 암라바트의 활약 덕분이었다.

스페인이 무려 77%의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공을 잡을 기회 자체가 적었으나 연장전까지 120분을 뛰는 동안 49번의 볼터치, 9번의 리커버리, 볼 경합 승리 7회, 태클 4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링 1회 등 여러 부분에서 맹활약했다.

파블로 가비, 페드리, 세르지오 부스케츠로 구성된 스페인 중원은 암라바트가 버틴 모로코 중원을 뚫어내지 못했다. 이후 가비가 빠지고 카를로스 솔레르가 투입된 후에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공격만 펼쳤다.



모로코의 첫 8강 진출을 이끈 암라바트는 지난 1월 콘테가 원했던 미드필더였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콘테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인테르 감독 시절부터 지켜봤던 암라바트를 원했다. 그러나 암라바트는 피오렌티나에 잔류했고, 토트넘은 유벤투스에서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영입했다.

왓포드에서 뛰고 있는 암라바트의 친형은 월드컵 이후 암라바트를 향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르딘 암라바트는 "소피안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크로아티아, 벨기에, 캐나다와 같은 국가를 상대로 월드컵 3경기에서 아주 잘해줬다.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깨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토트넘과 협상했던 건 사실이다. 이제 암라바트를 위해 여러 팀들이 줄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이 다시 한 번 암라바트 영입에 나서 중원 보강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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