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다 백승호(전북현대)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에서 1-4로 패했다.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6분 뒤,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한국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29분 브라질 선수들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 끝에 히샬리송에게 3번째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37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4번째 실점을 내줬다.
한국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는데,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된 백승호가 11분 뒤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 골망을 흔들면서 결실을 맺었다.
백승호의 슈팅은 빠르게 브라질 수비진 사이를 뚫었고,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인 알리송 베커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과거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백승호는 지난해 3월 전북 현대에 합류하면서 K리그로 이적했다.
K리그에서 2시즌 동안 리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활약한 백승호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면서 생애 첫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월드컵 명단에 들었지만 황인범, 이재성 등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분도 출전하지 못한 백승호는 16강 브라질 전에 교체로 투입되면서 월드컵 데뷔전을 가졌는데,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백승호의 득점으로 무득점을 패배를 면한 대한민국은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고, 브라질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