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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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잡은' 사우디, 비결은 조직력?...선발 11명 중 9명이 한 팀

기사입력 2022.11.23 05: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환상적인 조직력으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는데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제골을 내줬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저력을 발휘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전반 9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득점을 내준 사우디아라비아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아르헨티나의 추가골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45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무려 7번이나 걸리면서 4골이나 취소됐다.



수비 상황에서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에서도 훌륭한 조직력을 선보이면서 후반 시작 2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고, 후반 7분 역전골까지 터트리면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역전 당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끝내 뚫지 못하면서 승점 3점을 내줬고, 이 경기는 전 세계의 수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월드컵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꺾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선수들 간의 끈끈한 조직력이 크게 작용했는데, 이날 선발로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 11명 중 무려 9명이 알 힐랄 SF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골키퍼와 수비수 4명 중 수비수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알 힐랄 소속으로 이들은 소속팀에서 보여주던 호흡을 월드컵에서 선보이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했다.

알 힐랄은 지난 202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최고의 클럽으로,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올랐던 알 힐랄 선수들은 월드컵 무대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하면서 이변을 연출하는데 성공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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