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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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야...11살 뇌성마비 팬 약속 지킨 그릴리쉬

기사입력 2022.11.22 06: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가 어린 팬과의 약속을 지키면서 수많은 축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6-2 압승을 거뒀다. 같은 B조에 속한 미국과 웨일스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음으로써 먼저 승점 3점을 획득한 잉글랜드가 B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라힘 스털링이 연달아 골을 터트리면서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전에도 3골을 넣으면서 골잔치를 벌였다. 전반전에 골을 터트린 사카는 멀티골을 달성했고, 교체 투입된 마커시 래시포드와 잭 그릴리쉬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대량 실점에도 이란은 포기하지 않으면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트린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총 2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잉글랜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번째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편, 후반전 교체 투입돼 추가골을 터트린 그릴리쉬는 세리머니로 독특한 춤사위를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이  세리머니에 감동적인 사연이 담겨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글로벌 축구매체 GOAL은 경기후 SNS에 "그릴리쉬가 선보인  세리머니는 월드컵 전에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11살 어린 팬과 약속한 것"이라며 "이 어린이는 그릴리쉬에게 월드컵에서 골을 넣을 경우 이 춤을  세리머니로 해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톤 빌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그릴리쉬는 지난해 여름 1억 파운드(약 1604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 이적료와 기대치에 비해 다소 부족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릴리쉬는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해 생애 첫 월드컵에서 첫 경기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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