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주포 강소휘가 부상 공백 속에서도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GS칼텍스는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9 20-25 25-21)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KGC인삼공사를 따돌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안방에서 개막 8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는 1세트부터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탄탄한 수비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가운데 모마와 최은지가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면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모마가 9득점, 공격 성공률 50%의 괴력을 선보인 가운데 유서연이 6득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이 니아 리드와 박은서, 이한비를 앞세워 맞섰지만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페퍼저축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니아 리드가 3세트에만 홀로 10득점을 책임지면서 반격을 이끌었다. GS칼텍스 모마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3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4세트까지 끌고 갔다.
하지만 GS칼텍스는 4세트 승부처에서 한 수 위 집중력을 보여줬다. 17-17 동점에서 모마의 오픈 성공과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 권민지의 퀵오픈 성공 등을 묶어 22-19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24-21에서 유서연의 퀵오픈 성공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모마는 양 팀 최다 33득점, 공격 점유율 46.43%, 공격 효율 41.54%로 펄펄 날면서 GS칼텍스의 3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유서연도 15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고 최은지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V리그 진입 2년차를 맞은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가 또다시 불발됐다. 니아 리드가 26득점, 박은서가 1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처 때마다 GS칼텍스를 넘어서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