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정예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생각보다 강했다. 벤투호 상대 가나가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강호 스위스를 2-0으로 완파했다.
가나는 17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5위 스위스에 2-0 완승을 거뒀다.
가나는 4-2-3-1로 나섰다. 로렌스 아티 지기가 골문을 지켰다. 타리크 램프티, 모하메드 살리수, 다니엘 아마티, 바바 라만이 백4를 형성했다. 사리스 사메드, 엘리샤 오우수가 중원을 구축했고, 조르당 아예우, 다니엘 아프리, 앙드레 아예우가 2선에 섰다. 최전방에는 이냐키 윌리엄스가 출전했다.
스위스는 3-5-2를 꺼내들었다. 얀 좀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실반 마누엘 아칸지, 에라이 쿠마르트, 파비안 셰어가 수비를 맡았다. 실반 비드머, 데니스 자카리아가 윙백으로 나섰다. 루벤 바르가스, 레모 프로일러, 그라니트 자카가 중원을 이뤘고 제르당 샤키리, 브릴 엠볼로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가나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스위스와 맞섰다. 측면 뿐만 아니라 최전방 이냐키의 스피드가 위협적이었다. 측면 공격수 다니엘 아프리가 박스 안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는 과정에서 걸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아예우의 킥도 위협적이었다. 코너킥과 프리킥 기회에서 모두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간담이 서늘해질 만한 장면들이었다.
스위스도 측면을 이용해 가나를 공략했지만 결정적 장면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전반 막판 순간적인 패스 플레이로 가나 수비진을 무너뜨렸지만 마지막 슈팅 과정에서 제대로 발에 맞지 않았다.
전반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은 0-0으로 하프타임에 들어갔다.
후반전에도 가나는 이냐키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측면 공격했다. 결국 가나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후반 25분 코너킥 공격에서 살리수가 높이를 이용해 머리로 밀어넣었다.
가나가 흐름을 탔다. 4분 뒤 교체 투입된 술레마나가 스위스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렸고, 앙투안 세메뇨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추가골 이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간 가나는 강호 스위스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월드컵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