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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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경 "혜은이 조카와 친구였다…세월이 지나도 내겐 최고" (같이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2.11.15 21:38 / 기사수정 2022.11.15 21:3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현경이 '같이 삽시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헤은이, 안소영, 안문숙의 포항집 첫 손님으로 배우 오현경이 찾아왔다. 

이날 안문숙은 첫 집들이를 준비하며 "북적북적 사람 사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자 안소영은 "나는 26년을 외롭게 살았는데 이렇게 있으니 일하면서도 흥분돼서 날아다닐 것 같다"고 좋아했다. 안문숙은 "사람은 사람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공감하면서도 "그런데 한 달을 이렇게 살라고 하면 미쳐버릴 것 같다. 적당히 살아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오현경이 선물을 가득 들고 나타났다. 오현경은 "방송을 보면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는 게 있다는 걸 느꼈다. 다 같이 뵐 기회가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라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나가겠다'고 전화를 드렸다"며 먼저 출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과의 인연도 털어놨다. 오현경은 제일 먼저 안문숙과 11년 만에 만났다며 안부를 물었다. 

이어 오현경은 "진짜 웃긴 이야기가 있다. 어렸을 때 녹번동에 살았는데 혜은이 선생님 조카 분과 친해서 그 집에 자주 놀러 갔다. 제 기억에 (혜은이의 차가) 까만 차였는데 오면 소독차 쫓아가듯이 '혜은이 간다'고 말하면서 뛰어갔다. 당시 얼마나 궁금했겠나. 살짝 봤는데 짧은 머리에 화장이 까맸다. 연예인들은 까만 화장을 하는구나 했다. 그때부터 무조건 적인 팬이었다. 세월이 지나도 제 마음에는 최고다. 저는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좋아하는데 그 곡을 나중에 핑클이 다시 부르지 않았나. 저는 노래방 가서 꼭 원곡을 불렀다"고 혜은이에 팬심을 드러냈다. 

또 "저도 집에서 일을 많이 안 해서 음식 솜씨가 부족하다. 제가 (혜은이 선생님 보면서) 얼마나 동병상련을 느꼈는지 모른다. 우리가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집안일을 할 새가 없었다고 위안을 받았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오현경은 "박원숙 선생님은 KBS에서 오가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선생님이 항상 저한테 '잘하고 있어'라고 했다"며 고마워했다. 안소영과는 첫 만남이라는 오현경은 "섹시한 선생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직접 만나 뵈니) 너무 우아하고 고움이 있으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오현경은 다작을 하고 있는 비결을 묻자, "예전에 10년 동안 일을 안 했다. 어느 날 문영남 선생님이랑 우연히 마주쳤는데 저보고 '내가 자신 있어, 너 돼'라고 하셨다'며 문영남 작가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조강지처 클럽'이라는 작품을 하게 됐는데 그때 엄청 혼났다. 작가님이 '너 이렇게 하면 시름시름 앓다 죽게 할 거야. 너 아직 정신을 못 차렸어. 남대문에서 몸빼바지 사 와'라고 했다. 그리고 김혜숙 선생님한테 '얘 맡으세요'라고 했다. (다른 배우들이랑) 방도 따로 안 쓰게 했다. 그렇게 선생님들한테 배우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오현경은 "그래서 선생님이 너무 귀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 한 번은 '밥밥밥'이라는 대사에 저는 소리만 지르고 있었는데 나문희 선생님이 '우리나라는 밥에 애환이 많다. 그냥 던질 수 없는 단어야'라고 하셨다"며 큰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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