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팀 에이스 이강인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하자 소속팀 RCD 마요르카가 한국어로 축하를 전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교보생명 타워에서 진행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이 중 최종 마요르카 에이스 이강인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카타르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면서 생애 첫 월드컵을 앞두게 되자 마요르카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 시키신 분?", "벤투 : 저요"라는 재치 있는 문답을 손수 한국어로 작성, 이강인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요르카 핵심 선수로 거듭난 것은 물론이고, 라리가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위협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월드컵 명단 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었다.
지난해 3월 이후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2022/23시즌부터 기량이 향상되자 지난 9월 A매치 기간 때 벤투의 호출을 받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A매치 2경기 모두 교체 명단에 포함됐을 뿐,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평가전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자 벤투 감독의 구상에 이강인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제법 있었으나 벤투 감독은 12일 그의 이름 석자를 카타르행 명단에 올려놓았다.
이강인 발탁에 대해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기술은 가장 큰 강점이다. 이번 시즌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그래서 그가 명단에 들었다"라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함께 H조에 편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4일에 출국해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지만, 현재 스페인에 있는 이강인은 오는 13일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출국, 대표팀 본진보다 먼저 카타르에 입성해 벤투 감독을 기다릴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마요르카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