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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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제코, 그들의 어깨에 팀 운명이 달렸다

기사입력 2011.04.29 17:01 / 기사수정 2011.04.29 17:05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소속팀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을까.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쩐의 전쟁'을 일으키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토레스와 제코는 그동안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부활절 기간 동안 열린 지난 34라운드에 출전한 두 공격수는 각각 웨스트햄과 블랙번전에서 나란히 데뷔골을 터뜨렸다. 물론 이 한 골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고 하기엔 곤란하다. 토레스는 14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고 제코는 10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것 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팀 성적을 더욱 끌어 올리는 일이다.

첼시와 맨시티 모두 숨돌릴 틈이 없다. 지난 시즌 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 처했다. 리그에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이 뒤져 있지만 산술적으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35라운드 아스날-맨유전에서 맨유가 패하고, 4일 맨유와의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첼시가 승리로 가져갈 경우 극적인 역전 드라마도 가능할 전망이다.


그동안 토레스가 첼시에서 부진했던 것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다. 때마침 팀 동료 디디에 드록바, 플로랑 말루다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레스에게 보다 많은 득점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첼시 토레스의 2호골이 기대되는 이유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4위에게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인 5위 토트넘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웨스트햄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부상 이후 득점력이 떨어져 고민이다. 때마침 제코가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다행스럽다. 리그뿐만 아니라 결승에 진출한 FA컵 우승을 거두기 위해서도 제코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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