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29 17:01 / 기사수정 2011.04.29 17:05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마수걸이 골을 신고한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소속팀의 운명을 책임질 수 있을까.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쩐의 전쟁'을 일으키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던 토레스와 제코는 그동안 '먹튀'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부활절 기간 동안 열린 지난 34라운드에 출전한 두 공격수는 각각 웨스트햄과 블랙번전에서 나란히 데뷔골을 터뜨렸다. 물론 이 한 골로 모든 논란을 잠재웠다고 하기엔 곤란하다. 토레스는 14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고 제코는 10경기에서 한 골을 넣은 것 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팀 성적을 더욱 끌어 올리는 일이다.
첼시와 맨시티 모두 숨돌릴 틈이 없다. 지난 시즌 리그,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 처했다. 리그에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6점이 뒤져 있지만 산술적으로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35라운드 아스날-맨유전에서 맨유가 패하고, 4일 맨유와의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첼시가 승리로 가져갈 경우 극적인 역전 드라마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4위에게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인 5위 토트넘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웨스트햄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의 부상 이후 득점력이 떨어져 고민이다. 때마침 제코가 득점포를 가동한 점은 다행스럽다. 리그뿐만 아니라 결승에 진출한 FA컵 우승을 거두기 위해서도 제코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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