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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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수저' 김민경, 예능 아니었네…태극마크 달고 '사격 국가대표' 출전

기사입력 2022.11.11 17:03 / 기사수정 2022.11.14 10:0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민경장군' 김민경이 진정한 '운동뚱'으로 거듭났다.

11일 채널 IHQ 웹 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측은 "김민경이 오는 19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은 10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이 참가하는 IPSC LV.5 사격 대회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3년여 만에 개최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민경은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에서 진행된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 LV.4 자격 시험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최종 멤버로 확정됐다. 당초 벌칙으로 시작한 '운동뚱'이 갑작스레 선수로 성장하는 리얼 다큐멘터리가 되어버린 셈.

IPSC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게 된 것은 그의 타고난 재능에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김민경은 지난 2020년 '맛있는 녀석들'(맛녀석) 5주년 기자회견 당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의 주자로 걸려 운동을 시작했다.

맨 처음 그를 가르친 양치승 관장이 그의 능력을 보고 감탄을 멈추지 못했고, 결국 체지방을 10kg이나 감량하면서 헬스 프로젝트를 마친 뒤에도 '스턴건' 김동현에게 주짓수 훈련을 받는가 하면, 심으뜸과 필라테스를 진행하면서도 남다른 재능을 자랑하는 '근수저'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김동현은 당시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는 김민경을 보고 급하게 커리큘럼을 수정, "호신술 마스터로 만들기 위해 테스트를 하겠다. 통과를 못 하면 주짓수 30회 연장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더불어 실제로 선수로 키우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다.




심으뜸과 필라테스를 진행할 당시에는 락킹 스트레칭 자세를 코치받던 '영식이형' 이영식 PD를 번쩍 들어올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근수저' 면모에 대해 김민경은 지난 2020년 9월 '맛녀석' 방송 당시 "어렸을 때부터 달걀을 미친 듯이 먹었다"며 자신의 근수저 비결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유민상은 "너도 모르게 근육을 쌓아온 것"이라면서 "네가 체육계로 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른다"고 놀라워했다.



골프, 축구, 야구, 사격, 킥복싱 등 다양한 스포츠를 섭렵한 김민경은 '체육 대신 제육을 택한 인재'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 특히나 남다른 사격 실력으로 '기억을 잃은 특수요원', '불백 위도우', '포크아이' 등의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전국 최고의 팔씨름 인자를 뽑는 '오버더 톱'에 출연하면서 그의 강함을 입증할 기회를 잡기도 했다.



진정한 사격 국가대표로 발돋움한 김민경이 국제대회를 통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운동뚱' 제작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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