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서정희가 경제적 이유 때문에 건강 보험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9일 서정희는 "사진은 '사람이 좋다' 출연 당시 모습이에요. 2015년이니까 꽤 됐네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15년 앳된 모습의 서정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정희는 "병원을 내 집처럼 다니면서도 건강검진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미뤘다. 결혼 생활이 파경에 이를 즈음 밀린 이자와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나마 가입했던 건강 관련 보험도 해지했다. 이후 여러 병에 걸리고 나니 보험가입이 쉽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보험 가입을 하지 못 했던 서정희는 대상포진을 세 차례 겪었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대상포진은 심한 통증이 수반된다. 머리카락이 움직일 때마다 소리를 지를 정도로 통증이 밀려온다. 온몸에 땀이 나고 잠을 이룰 수 없다.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살림을 했고 새벽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건강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라고 전했다.
서정희는 병원에 가는 대신 진통제를 먹고 버텼다며 "병원을 찾았을 때 이미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귓속과 눈, 머릿속까지 퍼져 있었다. 급히 치료를 시작했지만 떨어진 면역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처럼 기도할 수 없었다. 조금만 소리를 내 기도하면 머리가 울리고 통증이 시작됐다.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다. 엉덩이와 허벅지 등에 통증이 왔다. 허리를 굽히고 앉아 있거나 거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라고 떠올렸다.
서정희는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자를 긍휼히 여기고 기도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한탄했다.
한편,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지난 2015년 협의 이혼했다. 서정희는 지난 4월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 후 항암치료 중이다.
사진=서정희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