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8년 이후 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앞선 5경기에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마크했던 SSG는 이날 승리를 추가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SSG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통합우승.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 임지열이 윌머 폰트의 1구 145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의 2-0 리드.
SSG는 상대 실책을 틈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 1사 후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상황,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한유섬 타석에서 1루수 전병우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6회초 이정후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섰으나, 애플러가 내려가고 요키시가 올라온 6회말 SSG가 또 한 번 키움의 실책을 발판 삼아 득점을 추가했다. 라가레스가 2루수 실책,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김성현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SSG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SSG는 폰트에 이어 김택형과 박종훈을 내세워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9회초 1사 후 전날 선발이었던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고, 김광현이 김태진과 이지영을 차례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내고 우승 확정을 자축하며 포효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