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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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로메로·히샬리송까지..."이런 일정이면 큰 부상 불가피"

기사입력 2022.11.05 10:3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열리는 월드컵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5일(한국시간) 오는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주중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을 부상으로 잃고 여기에 후보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까지 부상으로 다시 출전이 어려워졌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돌아왔지만, 히샬리송 역시 부상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문제는 루카스 모우라가 힘줄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늘 그는 정말 안 좋았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난 그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가 뛸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서도 콘테 감독은 "그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손흥민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토트넘은 여기에 크리스티안 로메로 역시 부상을 안고 위험을 감수한 채 출전 시간을 조정받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월드컵 전까지 아르헨티나 국적 선수들에게 휴식을 요청했지만, 구단 차원에서 이를 거절했고 오히려 로메로 역시 출전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다. 

콘테 감독은 "만약 내가 그에게 한 다리로 뛰라고 요청하면 그는 그렇게 뛸 선수다. 난 팬들에게 로메로라는 정말 헌신적인 선수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정말 위험을 많이 감수해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콘테 감독은 시즌 도중 월드컵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많은 팀들이 큰 부상을 안고 있다. 우리는 3일마다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상황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미래엔 이런 상황이 불가능하다. 선수들의 복지에 대해 정말 많이 듣는다. 이를 듣는 것이 미래에 중요하다. 그들의 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이런 스케줄이라면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 순간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쇼가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the Show must go on)'라는 것이다. 난 미래에 이런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선수들의 복지에 대해 이야기 하는 걸 듣고 싶지 않다.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을 밝혔다. 

콘테 감독 역시 과거 UEFA 유로 1996을 앞두고 당시 부상으로 불참한 경험이 있다. 그는 "당시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큰 발목 부상을 당해 중요한 대회에 빠졌다. 정말 불행했다. 월드컵, 유로 같은 대회에서 뛸 수 있다면 나라를 대표하는 건 모든 선수들에게 엄청난 기쁨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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