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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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불스의 영광을 추억하며

기사입력 2005.02.01 20:46 / 기사수정 2005.02.01 20:46

시카고의 자랑 
미국 동부의 대 도시 시카고, 알공킨 인디언 언어의 <야생 마늘 또는 양파가 있는 장소>라는 뜻의 chicagou'에서 유래한 미국 일리노이주의 상공업도시. 만약 시카고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443m의 높이를 자랑하는 110층의 시어스타워?, 저명한 시카고 교향악단, 슬러거 세미소사의 시카고 컵스?


글쎄, 위에 언급된 것들도 정말 유명하고 대단한 것이지만, 우리가 아는 시카고라는 도시에서 이것보다 우리들에게 알려지고 엄청난 것이 있을까?


그건 바로 ' 황제 ' 마이클 조던 전성기 시절의 시카고 불스가 아닐까 한다.


PG- 론 하퍼

SG- 마이클 조던

SF- 스코티 피펜

PF- 데니스 로드맨

C - 룩 롱리


짜임새 있고 탄탄한 멤버 구성, 그리고 수비의 달인 랜디 브라운과 3점 전문슈터 스티브 커, 무서운 한방의 토니 쿠코치 등의 벤치멤버까지.


분업화의 결정체,

90년대 최고 팀으로 명성을 날리던 시카고 불스가 10년 가까이 세월이 지나도 농구팬들에게 최고의 팀으로 회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황제’ 마이클 조던을 중심으로 잘 짜여 진 선수들 간의 ‘분업화의 성공’ 이 아닐까?

요즈음에 경제도 그렇지만 하나의 조직이 톱니바퀴처럼 잘 물려야 전체적인 흐름이 좋아지는 것이고 성과도 좋아지는 것처럼 90년대의 시카고 불스 또한 그랬다.

최고의 선수 마이클 조던이 팀을 이끄는 기둥이오, 항상 꾸준한 득점과 중요한 순간의 한방으로 시카고 불스의 공격력을 이끌었다면 수비에서는 ‘악동’ 데니스 로드맨이라는 선수가 있었다. 

물론, 평균 5득점이하의 저조한 공격을 갖추어 공격 시에는 시키고는 4명이 공격을 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하였지만 그의 탁월한 수비력과 쇼 맨쉽 그리고 리바운더 로서의 탁월한 능력은 시카고의 안정된 수비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의 능력은 플레이오프에 들면 더 뛰어나 보였었다.

그리고 전성기 시카고 불스를 기억하며 항상 조던과 함께 기억되는 조던의 동반자, 스콧티 피펜은 스몰포워드로서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면 에서 올-라운드 활약을 보였던 그가 없었다면 조던의 공격력도 로드맨의 수비도 빛을 바라지 못했을 것이다.

그 외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

전성기 시카고 불스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쿠코치는 조던이 쉬는 시간에 교체되어 나와서 공백을 충분히 매워주었고 실제로 그 당시의 활약으로 식스맨 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보였으며 또 외곽에는 지금은 해설가로 활동하는 스티브 커의 50%가 넘는 확률 높은 3점 슛이 지워 사격되었다. 

곹밑 에서는 잠시 나오기는 하지만 열심히 골밑에서 힘을 보태는 퍼듀, 윌리암스 등등 벤치 멤버등의 활약이 눈부셨다.
분업화의 결정체,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 이것이 시카고가 최고의 팀이 되는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명장 필 잭슨

마지막으로 이러한 개개인의 톱니바퀴를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이 되었던 사람은 명장 필 잭슨 감독이었다. 악동 데니스 로드맨을 컨트롤하고 조던, 피펜 등 우수선수들을 다독거려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하였던 감독이 없었다면 역시 힘들었을 것이다.

조던이 떠나고 6년, 시카고의 어린 황소들은 오랫동안 방황하다가 최근에서야 이제야 시카고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시카고의 명가부활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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