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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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만 36세 다르빗슈, 슈어져처럼 대형 계약 가능해"

기사입력 2022.10.27 09:5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다르빗슈(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년 시즌 이적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는 27일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투구를 펼친 다르빗슈의 시장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며 "정규리그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파드리스의 선발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94⅔이닝을 던지며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 197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30경기서 166⅓이닝 8승 11패 평균자책점 4.22에 그치며 에이징커브에 대한 우려를 사기도 했지만 만 36세에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특히 가을야구 무대에서 빅게임 피처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뉴욕 메츠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LA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등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2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88로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가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었던 데는 다르빗슈의 역할이 매우 컸다.

샌디에이고와 다르빗슈의 계약은 내년 시즌까지 남아 있지만 구단 간 이해관계만 맞아떨어진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 유니폼을 입는 것도 가능하다는 게 일본 언론들의 시각이다.

특히 다르빗슈가 최근 샌디에이고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직후 "내년에 다저스를 정규시즌에서도 포스트시즌에서도 꺾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면서도 "내가 오프 시즌 트레이드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인터뷰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내 메이저리그 전문가 나치 토모나리는 "오프 시즌 다르빗슈를 원하는 구단들은 분명 많다. 최근에는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투수라도 활약할 수 있는 계산이 선다면 지난해 만 37세에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슈어져처럼 대형 계약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르빗슈도 내년 8월이면 만 37세가 되는데 현재 오프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하이라이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며 다르빗슈의 거취가 빅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닛칸 겐다이'도 "다르빗슈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좋은 피칭으로 다른 구단들의 오프 시즌 보강 명단에 올라 있다"고 치켜세웠다. 

다르빗슈의 이적 여부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 MLB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주제다.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한 김하성(27)과 수비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에 다르빗슈의 잔류 혹은 이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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