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홍록기 김아린 부부가 첫 만남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홍록기 김아린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록기의 아내는 '남편을 고발한다. 저희 집에는 소파늘보로 꼼짝도 안 하는 쉰파파 남편이 살고 있다. 4살 아들 성인이 되면 70세가 된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손주까지 보고 살고 싶다고 하면서 도통 움직이지를 않는다. 따끔하게 혼내달라'는 사연을 보냈다.
두 사람의 첫 만남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홍록기는 "사실은 이 자리에 우리 와이프가 아니라 와이프의 선배가 앉아있을 수도 있었다. 친한 언니를 제가 작업을 해보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아린은 "친구랑 그 언니랑 게장 집에서 밥을 먹는데 오빠가 들어왔다. 오빠가 언니를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친구 남자친구한테 언니를 소개해 달라고 해서 따로 봤다. 그런데 그 언니가 자기가 봤을 때는 아린이랑 록기랑 어울린다면서 우리보고 만나보라고 했다. 그때는 둘 다 듣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제 SNS에 누가 '생일 축하해'라고 적었는데 오빠가 '내가 아는 아린인가?'라고 댓글을 달았더라. 그걸 계기로 같이 뮤지컬을 보러 갔다. 청담동에서 만났는데 오빠 뒤에 햇살이 딱 비추더라"고 회상했다.
홍록기는 "그때 날씨가 좋지 말았어야 해"라고 했고, 김아린은 "난 안 나갔어야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아린은 "처음에는 저는 사귄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해보고 뮤지컬만 보는 사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두 달이 지나고 또 공연을 보러 가는데 구준엽 오빠가 지나가는데 오빠가 '내 여자친구야'라고 소개하더라. 그동안 오빠와의 추억이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았는데 오빠는 사귄다고 생각했던 거였다. 그렇게 만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홍록기의 아내 김아린은 "이제 결혼 10년 차가 됐는데 결혼 초반부터 10년 차 노부부처럼 사는 느낌이었다. (남편이) 쇼파에 앉으면 누웠다가 기댔다가 한다"며 움직이지 않은 홍록기에 걱정과 불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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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