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최근 조기 퇴근으로 논란을 일으키면서 징계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군에 돌아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메일은 26일(한국시간) "호날두는 FC 셰리프 티라스폴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맞대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교체를 거부하고 경기 중 돌연 귀가해버리면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맨유는 감독 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경기장을 떠난 호날두에게 분노했고, 지난 23일에 열렸던 리그 13라운드 첼시 전 명단에서 호날두를 제외해 버린 것은 물론이고 벌금도 부과했다.
호날두와 맨유 간의 갈등이 점점 고조되면서 호날두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스포츠메일은 "호날두는 에릭 턴 하흐 감독과 면담을 가진 후 1군 훈련장에 복귀했다"라고 전했다.
턴 하흐 감독은 스포츠메일 인터뷰에서 "난 호날두를 좋아하지만 규율을 두 번이나 어겼기에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와의 친선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 교체되자 곧바로 귀가해버려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턴 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없는 건 아쉽지만 조직의 규율을 위해서는 기준을 설정하고 통제해야만 한다"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두 번이나 잘못된 행동을 했으니 결과가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호날두가 징계로 1군에서 빠져 있는 동안 자신을 성찰할 시간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호날두는 여전히 팀의 중요한 선수이고, 나는 남은 시즌 동안 그를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면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던 호날두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나기 위해 프리시즌에 불참하면서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이번 시즌 선발보다 교체 명단에 더 많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맨유는 오는 18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티라스폴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5차전을 앞두고 있다. 또다시 구단과 갈등을 일으켰지만 화해를 하는데 성공한 호날두고 징계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