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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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 "子, 여우주연상 받아도 관심 無…무명시절 22년" (씨네마운틴)[종합]

기사입력 2022.10.24 19:50

장예솔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배우 라미란이 자신의 연기에 무관심한 가족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유튜브 채널 VIVO TV '씨네마운틴=인물 열전'에는 라미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는 라미란을 가늘고 길게 연기하는 진정한 배꼽도둑이라고 소개했고 이에 라미란은 배꼽을 손가락으로 빼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쾌하게 등장했다. 

라미란은 송은이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는데 "(송은이) 선배님에게 봉산탈춤의 마부춤을 사사받았다"며 서울예대 탈춤 동아리 '예대 민속 연구회' 선후배 관계임을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봉산탈춤의 한 구절인 '낙양동천 이화정' 기억 나냐고 물었고 라미란은 즉시 한 구절을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라미란은 무명 시절이 어느 정도 됐냐는 질문에 22년이 걸렸다고 답했다. 장항준은 "대학에서 몇 년 전에 입시 실기 면접관이었다. 여학생들에게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어봤는데 10명 중에 8명이 라미란이라고 답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라미란은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장항준은 "진짜야"를 연발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장항준은 롤모델을 라미란이라고 답한 이유에 대해 "자기들이 봐도 예쁘지는 않거든. 롤모델을 누구라고 해야 하지라고 생각할 때 라미란을 발견한 것이다"라고 말해 라미란을 씁쓸하게 했다. 

하지만 라미란은 "아무래도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다가 나같은 배우도 나오고 하니까 더 많은 가능성을 점쳐 본 게 아닐까 한다"고 대답해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라미란은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은이가 "나와 SNS 맞팔로우 관계다"라고 하자, 라미란은 "아직 나한테 공개하지 않은 SNS 계정도 있다"고 대답해 아들의 시크한 성격을 소개했다. 

아들이 엄마의 성공하는 모습들을 다 봤겠다는 장항준의 물음에 라미란은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에 송은이는 "라미란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도 가족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에 라미란은 "이전에 조연상 탔을 때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한테 엄마 상 탄 소식을 듣더라. 전화도 안오고 어쩌다 마주쳐서 '엄마 상 탔어'라고 얘기하면 '알아'라고 대답하고 끝이다"라며 씁쓸한 표정으로 털어놨다. 

그러나 라미란은 "그 날이 아들의 생일이었다. 아들이 기숙사에 가 있어서 내가 깜빡했다"고 말하며 반전을 선사하자 장항준과 송은이는 "그럼 비겼네"라고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무관심한 가족들에 대해 "연기를 하면서 나쁜 역할을 할 수도 있고 보기 불편한 장면이 나올 수도 있는데 관심을 안 가져주니까 편하더라"라고 얘기하며 영역을 가리지 않고 연기에 도전할 수 있음을 밝혔다. 

사진 = VIVO TV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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