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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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재탄생

기사입력 2011.04.26 13:45 / 기사수정 2011.04.26 13:52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레슬링·복싱·씨름의 추억이 서려있는 장충체육관이 개관 50년 만에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6일 "중구 장충동 2가에 있는 장충체육관을 전문체육시설뿐만 아니라 뮤지컬 및 공연기능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오는 2013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체육시설로 재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11,373㎡, 관람석 5,248석(590석증석)으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올해 설계를 마치고 오는 2012년 4월 착공해 2013년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장충체육관은 지난 1963년 국내 최초 돔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해 농구·배구·핸드볼 등 실내스포츠 전문체육시설로 운영됐다. 그러나 시설노후화(안전점검 C등급)와 바닥길이(36cm) 협소 등으로 인해 현재는 체육경기(연간 71일) 보다 일반행사(연간 169일)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장충체육관이 국내 최초 돔 실내체육관으로서 갖는 역사적 · 상징적 가치 등을 고려해 체육관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품격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재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구중운(坵中雲)'을 바탕으로 건물공간은 주경기장, 보조경기장, 헬스클럽, 스포츠 활동실, 아트월전시공간, 카페테리아 등의 공간과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구중운은 산언덕에 자리 잡은 구름을 뜻하는 말로 전통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장충체육관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나타냈으며,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건물의 기본 형태 등은 유지하면서 시설은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관람객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시설인 안내, 의무실, 수유실 등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한 공용(화장실, 복도 등)시설면적을 전체면적의 48%로 계획했다.

특히 여성 관중의 편의제공을 위해 화장실 수 확충뿐만 아니라, 여성화장실 비율을 대폭 확충(여성2 : 남성1)했다.

안승일 서울시 문화관광기획관은 "리모델링되는 장충체육관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성곽코스와도 연계되는 공간으로 각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여 스포츠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먼저 36m로 협소한 체육관 바닥길이를 19m 늘린 55m로 확대하고 내·외부 시설고급화로 전문체육시설로서의 기능을 회복해 각종 실내스포츠를 유치할 계획이다.

55m로 주경기장 바닥길이가 확대되면 바닥길이를 가장 길게 쓰는 핸드볼 경기(48m×24m)를 포함하는 모든 실내 구기 종목의 경기가 가능해 진다. 현재는 농구(35m×20m) 및 배구경기(34m×19m) 등을 위한 공간으로만 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 (C) 서울시 제공]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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