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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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 푹 빠진 SD 사령탑 "환상적 주루로 2차전 승리 이끌었다"

기사입력 2022.10.21 19: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발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가을야구 무대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하성(27)의 플레이를 치켜세웠다.

멜빈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홈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8-5 승리를 거둔 2022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을 복기했다. 

샌디에이고는 게임 초반 0-4로 끌려갔지만 경기를 뒤집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2-4로 끌려가던 5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내며 필라델피아를 무너뜨렸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맞추고 2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역전 드라마의 시작은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폭풍 주루'로 득점을 올렸다. 오스틴 놀라의 우중간 안타 때 히트 앤 런 사인에 맞춰 2루로 스타트를 끊은 뒤 3루를 거쳐 홈까지 들어왔다. 놀라의 타구가 장타가 아닌 단타였음에도 팀에 득점을 안기는 엄청난 베이스러닝을 선보였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3루에 멈췄다고 해도 후속 타자의 안타 때 득점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면서도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주루를 기계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역전성의 시발점이라고 봤다"고 평가했다.

멜빈 감독도 "김하성은 2루 베이스를 밟았을 때 이미 홈까지 내달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김하성이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해줬고 우리가 이기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하성의 주루는 NLCS 2차전의 모멘텀이었다. 우리는 시리즈의 리드를 빼앗고 결국 (챔피언십시리즈를) 승리할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멜빈 감독의 극찬이 쏟아진 이날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후보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댄스비 스완슨, 마이애미 말린스의 미겔 로하스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된다.

한편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은 오는 22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NLCS 3차전을 치른다. 

사진=USA 투데이 스포/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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